“시어머니 때문에 탈북 감행?” 北, 출신성분 차이로 고부갈등 확산

Է:2015-05-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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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때문에 탈북 감행?” 北, 출신성분 차이로 고부갈등 확산
북한에도 고부간 갈등이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9일 보도했다. 가부장적 생활습관이 남아있어 예의를 중시하는 북한에서도 고부간 갈등이 존재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북한에서 고부갈등 때문에 탈북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실제 한 탈북자는 “시어머니와의 불화 때문에 탈북했다”며 “출신성분이 좋지 않은 며느리인 내가 탐탁지 않았던 시어머니는 사사건건 간섭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결혼 초반에는 참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간섭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고 한다. 남편의 끼니를 해결하는 문제부터 집안 청소와 자녀의 학교생활, 심지어 시어머니는 부부의 애정문제까지 간섭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시어머니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어 시어머니를 피해 이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북한 내에서는 어떤 방법이라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어머니의 간섭을 피해 도망한다는 것은 북한을 떠나는 것, 곧 탈북을 의미했다. 이 여성은 탈북이 두려웠지만 시어머니의 간섭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러 탈북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 한 인터넷 매체는 결혼을 하기 위해 탈북한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결혼을 위해 탈북하는 경우도 있고 고부간 갈등을 피해 탈북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배고픔이라는 하나의 이유 때문에 목숨을 걸고 탈북했다면 최근에는 사랑, 갈등 등 그 이유가 더욱 다양해지는 등 일상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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