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국제공항 화재로 일시 폐쇄했다 운영 재개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제3 터미널에서 7일(현지시간) 0시15분쯤 원인을 모르는 화재가 발생해 공항 당국이 공항을 폐쇄하고 공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철도도 차단했으나 이날 정오부터 공항과 철도 등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피우미치노 경찰은 제3 터미널 쇼핑 아케이드에 있는 한 식당의 주방 전기 콘센트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불이 곧바로 인근 상가로 번지면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이 화재로 많은 상점이 불타고 공항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까지 위협했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고 3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에 잠시 노출됐다.

로마 파우미치노 공항 당국은 애초 이날 정오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시작으로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화재 진압과 긴급 구조 등을 위해 통제됐던 고속도로와 철도 역시 정상화됐다.

그러나 공항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공항 운영이 완전 정상화하려면 며칠이 걸칠 예정이므로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사와 접촉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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