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기 죽지마”…떨어져 사는 아빠가 수학여행 가는 딸 울리며 보낸 용돈

Է:2015-05-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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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기 죽지마”…떨어져 사는 아빠가 수학여행 가는 딸 울리며 보낸 용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정형편상 아빠와 떨어져 조부모와 사는 딸에게 아빠가 용돈으로 건넨 7만원이 보는 이눈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아빠 때문에 울었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양은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혔다.

A양은 최근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게 됐지만 처음부터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수학여행을 가게 됐다.

막상 수학여행을 가려고 하니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았던 A양은 미안한 마음에 조부모에게는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4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빠와 떨어져 지내던 처지였지만 어렵게 “진짜 죄송한데 부탁할 만한 사람이 아빠밖에 없어서… 5만원만 보내줄 수 있어요”하고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빠가 보낸 답 문자에 A양은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빠는 “7만원을 보낼 테니 2만원은 용돈으로 쓰고 할머니가 주신 돈이랑 합쳐서 갔다와”라며 “할머니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다.

전화로 계속 괜찮다고 5만원만 보내줘도 된다고 했지만 “여행 가면 돈이 필요하다”며 7만원을 보내겠다는 아빠의 문자에 A양은 고맙고 또 미안했다.

A양은 딸이 애들한테 기 죽을까봐, 딸만 뭐 못 사먹고 있을까봐 부족한 티 안나게 해주려고 애쓰는 아빠의 마음이 읽을 수 있었다.

아빠의 마음에 감동한 A양은 “진짜 커서 꼭 성공해서 보란 듯이 효도하며 잘 살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15만5000명이 넘는 누리꾼이 읽으며 많은 격려의 글을 남겼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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