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성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고 책을 회수하는 것이 맞지만, 아이들을 숨 쉴 틈없이 학원으로 내모는 한국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 우화다.”
잔혹성 논란을 일으키며 전량 회수 조치된 동시집 ‘솔로 강아지’ 저자 A양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A양 어머니는 시인인 김바다(42)씨.
김 시인은 7일 한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에게 악플을 보여줬더니 눈물이 고이더라”며 “그래도 난 내 시가 좋아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말하는 패륜아하고는 전혀 거리가 멀다. 우리 딸을 아주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인은 “아이가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지금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일부 언론사가 촬영을 온다고 했기 때문이고 지적했다.
김 시인은 논란이 된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처음 시를 봤을 때 처음엔 화가 났지만 아이에게 미안했고 그래서 지금은 학원을 그만 두게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딸에게 “아주 잘 썼다. 다시는 이런 시 쓰지마. 이번만 봐줄게”라고 했더니 딸아이도 미안했는지 “엄마, 다음에는 엄마를 좋게 만드는 시를 써줄게”라고 응수해 서로 웃었다고 한다.
표현이 너무 잔혹하지 않냐는 질문엔 “딸이 엽기 호러물과 추리소설, 괴담만화를 좋아해서 그런 발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나름 작품성과 시적예술성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 “삽화에 대해서도 아무 잘못이 없다. 아이와 내가 부탁했다”며 “‘투명인간 놈이’ 삽화도 그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역량있는 작가다”라고 추겨 세웠다.
김 시인은 누리꾼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평생 먹을 욕을 며칠 간 다 먹은 것 같다. 인민재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유롭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너무 격한 표현은 피해줬으면 한다”라고 피력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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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아이도 눈물, 절대 패륜아 아닙니다”… ‘잔혹동시’ 저자 엄마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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