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잔혹 동시집 출판사, 전량 회수·폐기…어머니 반대 심해

Է:2015-05-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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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잔혹 동시집 출판사, 전량 회수·폐기…어머니 반대 심해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집 ‘솔로강아지’가 전량 회수·폐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잔혹동시’가 수록된 동시집을 출간한 출판사 가문비는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집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출간된 이모(10)양의 동시집에 수록된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옆에 앉아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삽화가 곁들여져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 시는 내용 또한 충격적이어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엄마를 씹어 먹어/삶아 먹고 구워 먹어/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머리채를 쥐어뜯어/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이 시집은 초등학생 독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책의 제목인 ‘솔로강아지’란 시도 10세 어린이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양은 ‘솔로강아지’에서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약혼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한다/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 한다/정든다는 것을 모른다/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외로움이 납작하다’고 표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출판사 발행인은 “작가의 의도를 존중했고 발표의 장이 확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출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동시집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특히 시인인 작가 어머니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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