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6일 군사 기밀을 빼내 일광공영 이규태(66·구속기소) 회장에게 건넨 혐의(군형법상 군사기밀누설)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4급 군무원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8년부터 수년간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사업 관련 기밀을 포함해 일광공영 방위사업 추진과정에 필요한 각종 군사기밀과 방위사업청 내부 동향 문건을 빼내 이 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죄에 연루되기 전부터 이 회장과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합수단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G-10’이라는 코드명이 새겨진 컨테이너를 발견했다. 이 안에서 이 회장이 합수단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빼돌린 1.5t 분량의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 기무사는 합수단으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아 군사 기밀 포함 여부와 유출 경로를 자체 조사했다. 그 결과 김씨가 컨테이너에 담겨있던 군 기밀 대부분의 유출에 관여한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김씨를 상대로 군사기밀을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기밀을 유출한 또 다른 군 관계자들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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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공영에 군 기밀 빼준 기무사 4급 군무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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