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들이 미국 변호사시험에 무더기로 합격했다.
6일 한동대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시된 미국변호사시험에서 졸업생 18명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1명은 뉴욕 주에서 합격했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실시되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해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워싱턴 D.C. 변호사시험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실시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의 전체 응시생 대비 합격률은 37%이다.
이는 지난해 2월에 실시된 시험의 합격률보다 약 10% 가량 낮아진 수치로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음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이번 시험에서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했으며 졸업생 중 약 70%에 가까운 284명이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는 미국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합격률이며 이를 토대로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발돋움해왔다.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교과과정은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또 재학 기간 동안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변호사 배출뿐만 아니라 국제적 법조인 양성의 결실도 나타나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인도,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서는 외국 국적의 졸업생 4명이 포함됐다.
부손퉁(29·베트남), 텝 소쿤바나리(27·여·캄보디아), 남인나(32·여·카자흐스탄), 캐나다 교포 임희영(29·여)씨 등이다.
한동대는 설립 초기부터 개발도상국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주고 교육시킨 후 자국의 인재로 다시 보내는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한파 및 친한파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합격생들은 변호사라는 전문 직종인 만큼 자국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베트남 출신의 부손퉁과 고려인 3세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인나씨는 한동대에서 학부 및 대학원 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다.
남인나씨는 “아동 인권 분야와 같은 공익법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 엔로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지속적으로 미국변호사를 배출하면서 국내 법률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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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19명 미국변호사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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