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탱크로리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와 함께 철길로 떨어지면서 전차 전력선을 끊는 바람에 경부선 상행 열차 18대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6일 오전 7시22분쯤 부산 주례동 보훈병원 맞은편 철길 위 도로 내리막길에서 정화조 분뇨수거 작업을 하던 20t짜리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며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과 스타렉스 승합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높이 10m 아래 철길로 함께 추락했다.
다행히 차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 3대가 선로 위로 떨어지면서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전기선을 끊고 전주를 파손시켰다.
이 사고로 구포선을 경유하는 KTX 2대를 포함해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경부선의 지선인 가야선 상행 열차 18대의 운행이 20분에서 2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임시로 열차들을 하행선로로 우회시키다가 사고 5시간여 만인 낮 12시9분쯤 가야선 상행열차 전력선 공급을 재개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부선 구포역∼사상역 사이 구간으로, 당시 전력공급 중단으로 사상역 부근에서 멈춰선 서울행 KT304호 승객 339명은 하행선을 타고 부산역으로 되돌아와 다른 KTX를 타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정화조 오물 수거작업을 벌이던 탱크로리 차량이 무게 때문에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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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대 철길 추락, 경부선 열차 18대 지연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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