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사랑하는 배우 고수 영화 ‘상의원’으로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관객상 수상

배우 고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이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지난 2012년에는 고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이 제 14회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기관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개봉 당시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을 연기한 한석규와 조선에 유행을 일으키는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 역을 맡은 고수의 연기대결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고수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영화인 '루시드 드림' 촬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루시드 드림'은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하는 영화로, 3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꿈을 통해 단서를 발견하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고수와 함께 설경구, 강혜정, 박유천 등이 출연하는 호화 캐스팅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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