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노스 텍사스 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올라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친 박인비는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박인비는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격차가 커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1위에는 오르지 못한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대회 코스에 익숙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컵 30㎝ 옆에 떨궈 버디로 연결, 전날 공동 2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1타 차 공동 3위에는 이날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를 친 카리 웹(호주)을 비롯, 브룩 헨더슨(캐나다),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등 3명이 포진했다.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비씨카드), 이미향(22·볼빅), 줄리 잉스터(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 공동 41위에 올라 두 번째 컷도 통과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70명을 추려 3라운드를 치르고 또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상위 50명에게만 최종 라운드 출전 자격을 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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