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부 산악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지만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미국의 소리(VOA)이 2일 보도했다.
나사(미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북한 지역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북한의 동부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여러 건 관측됐다고 VOA가 밝혔다. 산불 규모가 워낙 커 연기가 동해쪽으로 흘러가는 양상이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지난 27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가장 심한 곳은 함경남도로, 10여 군데에서 산불이 관측됐다. 특히 리원군과 흥원군, 단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규모가 컸다. 함경북도에서는 무산군과 화성군에서 큰 불이 포착됐고, 강원도에서도 통천군을 비롯해 10군데 정도의 지역에서 산불이 일었다.
나사는 “경작지가 있는 강줄기 인근의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많다”며 “지난 몇 년간 4월만 되면 북한에서 산불이 무섭게 번졌다”고 지적했다.
나사는 이어 “눈이 녹은 뒤 농부들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땅에 불을 내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여름 심각한 가뭄을 겪은 뒤, 겨울에도 강우량이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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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부 대규모 산불 잇따라 발생-진화 못해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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