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새누리당이 1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뿐 아니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여권의 핵심 과제에 대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재보선 민심’을 등에 업고 ‘폭풍 혁신론’을 꺼내들어 당내 분란에 휩싸인 야당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를 선점해 폭풍 혁신으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재보선의 민심은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열망”이라며 “하루하루 삶이 고달픈 국민에게 일상의 행복과 큰 희망을 만들어 드려야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꼽았다. 그는 “재정 파탄을 막고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자는 것인데 (야당이) 여기에서 얻어지는 재원을 갖고 다른 데 쓰자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것은 개혁이 아니고 국민을 속이고 눈가림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또 다시 놓쳐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거듭 설파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만약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 이번에 합의된 시한 안에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합의하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을 향해 ‘입법 사보타주'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소득세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대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재보선 승리에 도취해서 안 된다는 ‘내부 단속’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절대 안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국민 눈 밖에 나는 행동도 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차근차근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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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폭풍 혁신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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