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갓길 걷던 40대 사망사고 뺑소니 운전자 검거

경남 통영경찰서는 행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50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통영시 용남면 내 국도를 달리다 갓길을 걸어가던 B씨(47·부산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다음날 오후 6시30분쯤 사고 지점 옆 가드레일 건너 풀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정비공장을 탐문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추적에 나서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집에 있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깜빡 졸았는데 차량에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정차하고 주변을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귀가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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