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3분기 만에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갤럭시S6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은 1분기 매출 25조8900억원, 영업이익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가 판매부진에 빠진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2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에 그치며 ‘위기론’이 대두됐으나 3분기 만에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반전을 이루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판매는 2분기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2분기는 1분기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박진영 상무는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S6가 당초 기대한 만큼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S시리즈 중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초기 시장 반응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모든 지역에서 갤럭시S5 보다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와 보급형 갤럭시A·E·J 등을 앞세워 1분기 스마트폰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총 99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고, 그중 80% 가량이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평균 판매가격(ASP)은 200달러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1분기 832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6120만대의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분기 24%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애플은 18%였다.
반도체부품(DS)부문은 매출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3900억원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메모리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모바일과 서버용 수요가 높았고, 시스템LSI도 14나노 공정 도입이 시작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문제로 매출 10조2600억원, 영업적자 1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4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경제 상황과 사업별 시황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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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3분기 만에 극적 반등… 갤S6 판매 본격화 2분기엔 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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