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에게 린치를 가하고 있는 학생들과 7대1로 싸울 뻔 했다는 한 누리꾼의 ‘신파적 사연(?)’이 눈길을 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인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고, 서로 웃으며 헤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글쓴이의 사연은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글쓴이는 그날도 여느 주말처럼 시장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서 뒷골목에 주차해 둔 차에 실은 후 차에 라이트를 켜는 순간 인근 골목 안에서 예닐곱 학생들이 한 학생을 벽에 세우고 린치를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순간의 비겁은 인생을 즐겁게 한다(?)’는 소신을 가진 글쓴이였지만 상대가 학생들이기에 개입하기로 마음 먹고 차에서 내리며 “너희들 뭐하니?”라고 소리 질렀다.
그런데 아이들은 잠시 글쓴이 쪽을 쳐다보더니 무시하면서 하던 짓(?)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아이들한테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 사이 도망갈까 싶어 직접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지만 까딱했다간 낭패 볼 우려도 있는만큼 워셔액을 ‘무기(?)’로 들고 차의 전조등을 골목 안을 향해 비추며 다시 학생들 앞에 나섰다.
갑작스런 환경변화에도 학생들은 계속 그 짓을 했는데 글쓴이는 ‘7대1의 승부’에 대비한 완벽한(?) 전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목소리에 힘을 주어 소리쳤다.
“너희들 뭣하는 짓이야?” “이 XX들, 왜 여러 명이 한 놈을 때리는 것야?”
그러자 그 중 한명의 입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아, 저희들 생일빵하는 거예요”하면서 맞던 아이가 달아나려고 하니 다시 벽쪽으로 몰아붙이며 웃으면서 린치를 가하는 것이었다.
“너 정말이야?”하는 글쓴이 추궁에 맞던 아이는 웃으며 “네”라고 대답하면서 다른 아이들을 향해 “야! 살살 때려”라는 주문까지 하는 것이었다.
‘7대1의 승부’를 펼치려고 머릿속으로 세운 전략이 보기좋게(?) 빗나간 안도감에 글쓴이는 “애들아, 살살 놀아... 아저씨가 식급했잖아”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오는데 아이들의 “예,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뒷통수를 때렸다.
글쓴이는 몹시 아쉬운 마음에(?) 왼발을 휘둘러 보니 다리가 50cm도 안 올라갔다고 한다. 오른쪽 발은 그 보다도 못해 30cm도 못되는 것이었다.
그 만큼 긴장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에서 7대1로 싸웠다면...
글쓴이는 “(당시) 긴장이풀리니 다리에 힘이 빠져버렸네요”라며 “역시 나는 소신대로 살아야지 하고 반성했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목숨을 건져 다행이네요” “싸우눈데 가지 마세요” “저는 개미랑 1대1 맞짱까지 떴는데” “생일빵이 무엇인지 어떻게 아셨어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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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XX들, 왜 한 놈을 패냐?” “예? 이거...”… 이 남자가 7대1로 싸울 뻔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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