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삶 그린 이준익 감독의 ‘동주’ 촬영 끝났다 윤동주 역에 강하늘

이준익 감독의 신작 '동주'의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고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이 28일 밝혔다.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품이다.

전주의 한 형무소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윤동주 역의 강하늘과 송몽규 역의 박정민이 일본 형사로부터 서명을 강요당하는 장면을 담았다. 쎄시봉에서 윤동주의 6촌인 윤형주 역을 맡은 강하늘은 "부담감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며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제 글로, 제 목소리로, 제 얼굴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건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5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촬영을 모두 마친 이준익 감독은 "스물여덟 살에 후쿠오카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윤동주와 송몽규의 영혼을 영화를 통해 소환하고 싶었다"며 "소중한 순간이 영화를 찍는 내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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