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참사 속 이런 행운도… 도둑 덕에 산악인 9명 목숨 구해

Է:2015-04-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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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참사 속 이런 행운도… 도둑 덕에 산악인 9명 목숨 구해
네팔 지진에서 도둑 덕분에 화를 면한 등반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네팔을 강타한 지진에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준비하던 그리스 등반가 아홉 명이 뜻하지 않은 불운으로 목숨을 구했다. 불운이 엄청난 행운이 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등반대는 지진이 네팔을 강타하기 하루 전날인 24일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하지만 등반을 안내하기로 한 셰르파가 돈을 모두를 가지고 잠적해 버린 뒤였다. 무일푼인 그들은 결국 등반 대신 귀국할 수 밖에 없었다.

등반 비용을 도둑 맞은 그리스 등반가 소포클리스 파이티스는 “우리는 운이 좋았다”면서 “에베레스트 캠프에 있는 다른 산악인들은 어려운 순간을 겪었을 것”이라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소감을 전했다.

이들 등반대는 그리스인 9명과 인도인 9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무사하다. 이들은 네팔 당국에 도난사건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네팔에 진도 7.8의 강진이 일어나 2500여명 이상이 숨졌다.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4500여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등반대가 가려고 했던 에베레스트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나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네팔에서는 26일 오후에도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카트만두 공항은 운영 재개 반나절 만에 이착륙을 다시 중단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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