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 마을을 시민립 박물관으로”

Է:2015-04-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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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마을을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시민립(市民立) 박물관’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낙후된 산동네였던 서울 종로구 이화동은 지금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2006년부터 70여명 작가들이 벽화를 그리는 ‘낙산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동네의 변신에는 문화마을 조성을 위해 10년간 노력해온 최홍규(58) 쇳대박물관장의 노력이 있다. 벽화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최 관장은 이화동 마을을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최 관장은 26일 “어떤 이들은 이화동 마을이 낡고 쇠락했다고 하지만, 이 마을은 전체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보물”이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4년 전 ‘마을 재생 10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건축가 화가 금속공예가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20여명과 함께 마을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다음달 8일부터는 마을 일대에서 다양한 전시를 하는 ‘이화동 마을박물관 특별전’을 시작한다.

특별전은 마을박물관 등 18개 박물관과 카페 등지에서 열린다. 헌책방인 ‘이화동 책공간’ 등 10곳은 6월 초부터 상설 운영된다. 또 다음달 8일부터 주민들이 음식조리, 금속공예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주민협의회 공간도 운영한다. 주민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김장김치를 판매하는 김치문화축제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최 관장은 “주민들이 ‘내가 우리 마을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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