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유의 여신상 폭파하겠다” 협박전화… 관광객 대피 소란

미국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큰 소동이 벌어졌다. 자유의 여신상을 관람하던 관광객들이 모두 대피하고 이 일대가 4시간 동안 통제됐다.

CNN, ABC 등 미국 방송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자유의 여신상을 폭발 시킬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또 “관광객들이 짐을 맡기는 라커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NPS 측은 즉각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 있는 2700여명의 관광객을 섬 밖으로 대피시켰다.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잠시 중단됐다. NPS와 뉴욕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오후 2시쯤 한 라커 속에서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자 하나를 를 찾아냈지만 그 안에 폭발물은 없었다.

스티브 데이비스 뉴욕 경찰 대변인은 “예방 차원에서 여신상 주변 일대에 대한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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