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집회 캡사이신 사용량, 지난해 총량의 2.5배… 임수경 “상처 어루만지긴커녕”

Է:2015-04-25 13:36
ϱ
ũ
세월호 집회 캡사이신 사용량, 지난해 총량의 2.5배… 임수경 “상처 어루만지긴커녕”
곽경근 선임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8일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하루 동안 경찰이 사용한 캡사이신(최루액) 분사액이 지난해 총 사용량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캡사이신 분사액 소모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범국민대회 당일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은 총 465.75ℓ로 지난해 사용된 193.7ℓ의 약 2.4배에 달했다.

이날 쓰인 캅사이신 분사액은 2010년 42.54ℓ, 2011년 219.69ℓ, 2012년 63.82ℓ 등 3년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촛불집회가 많았던 2013년 한 해 동안 사용한 484.79ℓ과 비슷한 규모다.

범국민대회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1만여명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정부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심하게 충돌했다. 경찰청은 “당시 불법 시위로 경찰 74명이 다치고 차량 71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커 캡사이신 분사액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수경 의원은 “국가가 유가족과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는커녕, 인체에 유해한 캡사이신 2년치를 단 하루 만에 살포한 것은 공권력을 남용하고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