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대학생이라지만… ‘자기 생식기 그려 와라… 성감대는 어디냐’ 과제 논란

Է:2015-04-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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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대학생이라지만… ‘자기 생식기 그려 와라… 성감대는 어디냐’ 과제 논란
서울의 한 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자신의 성기를 그려 오라”는 과제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이 대학 커뮤니티 ‘○○대 대신 말해드려요’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교양과목 핵심B ‘성과 사회’를 가르치는 A교수는 학생들에게 성기를 그려오라는 과제를 냈다. A교수는 난감해 하는 수강생들에게 거울과 셀카봉을 이용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구체적 방법까지 알려줬다.

해당 강의를 듣는 신입생은 대학 커뮤니티에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혼란에 빠졌다. 과제를 거부할 수 있냐”고 물었다.

다른 학생도 “나머지 두 개는 자위에 대한 생각인데 오로지 자신의 경험에 의한 생각만 써오라고 했다”며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도 포함돼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A교수가 ‘사실 이런 과제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라고 말했다며 난감해했다.

이 사건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대학 측은 학교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글을 올린 학생에게 “해당 교수에게 사실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달았다.

A교수는 “자기 몸에 대한 소중함과 성적 자기 결정권, 주체성 등을 논하는 것이 취지”라며 “그림을 그리거나 어렵다면 메모 등 결과를 내 놓을 수 있으면 된다. 해당 과제는 전체 과제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학생이 지적한 ‘생식기’ ‘쏠쏠하다’ 등의 표현은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과제라고 해도 자신의 성 생식기를 그려 오라는건 아니지” “성희롱 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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