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참 무례하네요” 박상도 아나 “죄송합니다”… 간밤에 무슨 일이?

SBS 박상도 아나운서가 JYJ 김준수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져 한밤중 누리꾼들의 잠을 깨웠다.

순간의 오해가 부른 해프닝이었다.

소동은 23일 오후 일산 호수공원 수변무대서 열린 ‘2015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 아나운서가 이날 행사에 예정된 공연을 끝내고 자리를 떠난 김준수를 향해 독설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김준수 공연 전부터 팬들에게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해라. 수 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는 표현으로 ‘소동’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김준수는 예정대로 일정을 끝내고 무대를 떠났지만 박 아나운서는 김준수가 일정을 다 소화하지 않고 떠났다고 판단하고 비꼬며 쓴소리를 쏟아낸 것.

그는 김준수가 행사장을 떠나자 “김준수를 다시 불러보자.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이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열풍이 무섭네요”라며 “내년에 예산이 많아지면 세곡 쯤 부르시겠네요”라고 공개적으로 비꼬는 멘트를 날렸다.

박 아나운서의 발언을 전해들은 김준수는 자신의 트윗에 “사회자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같습니다. 나이를 떠나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군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김준수의 소속사(씨제스 엔터테인먼트)도 “김준수를 향한 박상도 아나운서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박 아나운서는 언론을 통해 “진행자로서 출연자자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김준수의 향후 활동을 응원하겠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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