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휴(歸休)’를 나간 무기수가 잠적한지 23일로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무기수의 행적이 오리무중이다. 이 무기수는 수백만 원의 영치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자칫 도피가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무기수 홍모(47)씨가 도주한 지 사흘째인 이날까지 아무런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전국에 수배를 내린 뒤 교도관들을 급파해 행방을 쫒고 있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면회 기록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홍씨가 영치금 등 수백만 원을 지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자칫 초동 조치가 늦어지면 도피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씨는 형기(刑期)를 얼마 남기지 않고 귀휴를 나가는 수감자들과는 달리 무기수여서 도주 행각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의 고향과 연고지 수색과 더불어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추적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이 공개한 홍씨의 체격은 키 170㎝, 몸무게 70㎏으로 양쪽 눈에 쌍꺼풀이 있고 안경을 썼다. 신고는 전주교도소(063-224-4361~6)와 교정본부(02-2110-3379~80), 또는 ‘112’로 하면 된다.
1996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홍씨는 모범수로서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떠난 뒤 복귀 예정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한편 교도소 귀휴제도는 수감자 중 모범수들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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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잠적 사흘째 - 도피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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