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13년만에 재출간

Է:2015-04-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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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의 장편만화 ‘객주’(전 10권·사진)가 13년 만에 재출간됐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 동안 ‘매주만화’에 연재된 이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것은 1992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바다출판사는 “‘객주’는 절판된 후 중고시장에서 10권 세트가 70만원에 거래돼 왔다”며 “이 책을 구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문의와 요청이 끊이지 않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재출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 ‘객주’는 한국 역사만화의 대표작으로 꼽혀왔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보부상 천봉삼이 상단의 일원에서 우두머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당대의 다양한 인물상과 풍속, 생활언어 등을 그림으로 세밀하게 되살려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판사는 복간본을 내면서 ‘객주 우리말 사전’을 부록으로 제작해 첨부했다. ‘상두받잇집’ ‘들병이’ ‘초다듬이’ ‘이남박’ 등 책 속에 나오는 사투리, 은어, 고어 등 낯선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기 위해서다. 출판사 측은 “우리말이지만 모르는 단어가 굉장히 많아서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며 “사전은 이두호 선생과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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