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면 남의 집에 맘대로 들어와도 됩니까?”… 한 세입자의 호소

Է:2015-04-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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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면 남의 집에 맘대로 들어와도 됩니까?”… 한 세입자의 호소
사진=국민일보DB,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임대주택 주인이라고 사는 사람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들어가도 될까?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런 의문을 던지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글쓴이는 ‘황당한 집주인과 가스 검침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금요일에 겪었던 사연을 소개하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임대전용(?) 빌라에 세들어 산다는 글쓴이는 그날 연가를 내고 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 벨이 울리는 것이었다.

글쓴이는 택배도 없고 찾아올 사람도 없어 무시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 또 벨이 울렸다.

귀찮아 계속해서 무시하고 누워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문이 열리는 것이었다.

문에 걸쇠가 있어 열리지가 않자 문은 다시 닫겼다.

깜짝 놀란 글쓴이가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나가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는 “누구냐”고 소리치니 잠시 후 밖에서 집주인이라며 가스 검침하러 왔다는 소리가 들렸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문을 열자 열쇠뭉치를 든 집주인과 가스검침원이 서 있는 것이었다.

벨을 눌러 대답이 없자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열쇠로 열려고 한 모양이었다.

글쓴이는 응대하지 않아 미안하다며 문을 열어주었는데 검침원은 눈도 안 마주치고 들어와 검침하고는 글쓴이 확인도 받지 않고 황급히 나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전에는 자신이 없을 때 가스검침원이 문 앞에 왔다갔다는 쪽지를 남겨 이후에 전화를 해 가스검침을 했었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가스 점검이 꼭 필요한 상황이고 건물 전체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라지만 이건 분명한 주거침입에 해당하지 않냐”며 “아무리 세입자라지만 집주인과 함께 이러는 것이 맞는건지 모르겠다. 가스공사에 여기에 대한 매뉴얼이 있을텐데요”라고 대책을 호소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무단 주거침입 아닌가요?” “항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인도 않고 남의 집 문을 여는 것은 잘못이지요” “사인도 안받고 가는데 왜 문을 열었나요”라며 집주인의 행태를 비난하면서도 “그래도 문은 열어주셔야지요” “임대전용빌라? 이름도 생소한데... 그래도 가스검침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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