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파키스탄 방문길 "형제집 방문같다"

Է:2015-04-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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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파키스탄 방문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 방문길에 나서면서 “형제집을 방문하는 것 같다”며 강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파키스탄 방문 전날인 19일 현지 유력 신문에 ‘중국-파키스탄 인민의 우의 만세’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파키스탄은 처음 방문하지만 자기 형제집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20일 전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을 “친구의 아름다운 형상이 내 마음의 거울에 있으니 조금만 내려다보면 보인다”는 파키스탄 언어인 우르두어 시(詩)를 인용한 뒤 “내 마음에는 파키스탄이 이와 같은 좋은 친구”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서 파키스탄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하며 ‘일대일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제 회랑은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합류점에 위치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의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간 경제회랑 건설을 중심으로 과다르항, 에너지, 기초시설(인프라) 건설, 산업협력을 중점 협력분야로 삼는 이른바 ‘1+4'의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중국 신장(新疆)자치구와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를 잇는 양국간 경제회랑은 중국의 일대일로 건설에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이와 관련, 5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의 안보 이익은 관계가 밀접하다”며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안보 협력과 경제 협력이라는 두 바퀴를 함께 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하면서 지역의 ‘핫이슈'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위안(元)급 41형 디젤 잠수함 8척을 40억∼50억 달러에 파키스탄에 판매하는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양국이 외교 전략상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조화로운 주변환경 조성, 양국 간 공동이익 수호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문 교류의 확대도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2013년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으로는 2006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 이후 9년 만이다.

파키스탄은 올해 시 주석의 첫 외국 방문지이기도 하다.

파키스탄도 시 주석의 방문을 매우 중시해 시 주석의 전용기가 파키스탄 국내로 들어오면 양국이 합작생산한 샤오룽(梟龍) 전투기 8대로 구성된 편대를 띄워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인도와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은 중국의 전통적 우방으로서 최근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 주석은 21일까지 방문 기간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각종 계약을 체결하며 상·하원 합동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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