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서해5도에 살고 있는 어민들이 국회에 서한문을 보냈다.
서해5도 어민들은 20일 서한문을 통해 “이른 아침 바다를 달려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 여의도 선착장을 통해 오랜시간 닫혀있던 서해와 한강의 물길을 열고 국회까지 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서해5도는 한반도의 화약고인 NLL(북방한계선) 인근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를 말한다.
서해5도는 천안함 사건, 연평도 국지전 등 전쟁으로 인한 생존(生存)의 위협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해5도 어민들은 같은 서한문에서 “서해5도는 ‘서해의 독도’”라며 “주민의 실효적 지배를 통한 대한민국의 ‘영토주권과 안보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해5도 어민들은 “우리가 서해5도를 버리고 거주 이전의 자유를 선택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서해5도는 더 큰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전제, “청정해역의 수산물이 넘쳐나도 이를 신선하게 보관할 장소와 운반할 운송선과 판로가 없어 잡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서해5도 어민들은 이어 “평생을 하루 2시간만 물이 나오는 단수지역에 살고 있는데다 관광객들은 제주도 비행기 요금보다도 훨씬 더 비싼 여객선 요금 때문에 서해5도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서해5도 어민들은 같은 서한문에서 “서해5도 특별법 개정 등 관련 입법을 정비해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우리 자식들이 고향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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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어민들, 서해~경인아라뱃길~한강 뱃길 통해 국회에 서한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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