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꾸지 마라?” 北, 홍용표 남북 관계 개선 발언 “황당한 넋두리”

북한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4월이 지나면 남북관계에 좀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19일 “최근 홍용표를 비롯한 괴뢰통일부패거리들이 남북관계에서의 성과 기대니, 호응이니 하다못해 새로운 멍석이니 하는 소리를 입에 올려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지어 이미 휴지장이 되고도 남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가동중'이라는 황당한 넋두리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북침, 핵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조선반도의 정세는 최악의 상태에 빠져있다”며 “특히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최절정에서 감행되고 있고 그것이 끝난다고 해도 북침전쟁연습의 폭음이 다 사라지는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붕괴를 가상한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프리덤 가디언도 몇달 내로 감행되게 된다”며 “뿐만 아니라 남조선괴뢰들은 삐라살포난동을 벌려 놓음으로써 어떻게 해서나 전쟁의 불씨를 튕겨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런 상황에서 “신뢰프로세스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해 북침전쟁연습책동에 계속 광분하면서 흡수통일 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파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홍 장관은 지난 17일 “4월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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