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한 직장인이 올린 ‘참가 후기’가 인터넷을 들끓게 하고 있다.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기 위해 국화꽃 한 송이를 들고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경찰 차벽으로 서울광장과 광화문일대의 유가족 등 참가자들이 ‘고립된 섬’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네티즌들은 “원망스럽다” “울화통이 터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1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세월호 집회를 다녀오고”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가 경찰 차벽에 모두 가로막혀 광화문광장에 헌화하려고 산 국화 한송이를 경찰버스에 꽂아두고 왔다”라고 적었다.
그는 “경찰이 ‘당신들은 불법으로 차도를 막고 집회를 하고 있다며 해산하라’ 방송을 계속했다”면서 “사람들이 빠져나올 수 없게 가둬놓고 불법 집회라고 윽박 질렀다”고 분노했다. 이어 “국화꽃 한송이 헌화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뭐가 그리 무서운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들만 불쌍하다” “이게 대한민국의 민낯” “마지막 전경버스에 빼곡히 꽂혀 있는 국화꽃을 보니 가슴 아프다”라고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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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제 참가 직장인 후기 “뭐가 그리 무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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