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은 李총리의 운명... 여론과 검찰 수사에 달렸다

Է:2015-04-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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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남은 李총리의 운명... 여론과 검찰 수사에 달렸다
이완구 총리의 운명은 딱 열흘간의 여론 향배와 검찰 수사에 달렸다.

이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서 돌아오는 27일까지 검찰 수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거나, 악화된 여론을 돌리는 반전 카드를 마련하지 못하면 '시한부 총리'의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중대 결심을 내릴 수 밖에 없는 형국이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교체냐 재신임이냐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성완종 파문' 발생 초기에 비해 시간이 흐를수록 무게 중심은 교체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은 검찰 수사에서 이 총리의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국정을 이끌어가기에는 이 총리의 권위와 신뢰성에 너무 많은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과정에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확산하면서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발표만 안 했지 사실상 이 총리를 경질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순방 기간 국정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총리의 교체 시기를 순방 이후로 조정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총리를 교체한다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후임 총리를 고르고 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들어 '총리 인선·청문회 트라우마'를 생각한다면 박 대통령으로서는 원치 않은 선택일 수 있다는게 변수이기도 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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