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다투다 친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영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하다가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20분쯤 김해시 진영읍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친구 A씨(52)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자 나머지 일행 1명이 119에 신고,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 측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런데 김씨는 A씨 지갑과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행 진술 등으로 김씨 인적사항을 파악하고서 창원시내 집에 있던 김씨를 이날 지난 16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고 했는데 A씨가 술을 더 마시자고 고집하자 말다툼을 하던 중 A씨를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를 부검할 방침이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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