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색깔빼기’ 천지일보 안간힘…“신천지 신문 아니다”

Է:2015-04-16 17:21
:2015-04-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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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색깔빼기’에 나섰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가 천지일보는 신천지 신문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동영상을 단독 입수했다’는 국민일보 보도(본보 4월 10일자 29면 참조) 이후 취하고 있는 조치다.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는 ‘천지일보는 신천지 신문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사고(社告)를 지난 14일 게재하고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신천지 교인인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출자한 천지일보가 신천지 신문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지일보는 신천지가 아닌 뜻있는 개인 4명이 출자해 창간한 전국종합일간지”라면서 “국민일보 보도는 독자들에게 천지일보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인식시켜 천지일보 경영에 타격을 입히려는 악의적 보도”라고 비난했다.

천지일보는 국민일보 보도 이후 메인화면에서 기사 검색방법을 변경했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천지일보의 온라인 신문인 ‘뉴스천지’ 메인화면에서 ‘신천지’로 검색하면 1808건의 기사가 검색됐지만 변경 이후 479건의 기사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만희씨와 관련된 기사도 936건에서 273건으로 줄었다. 실제로 이 대표의 칼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아프리카 순방이 갖는 의미’ ‘신천지, 이 시대 모든 나라와 교회가 본받아야 할 곳’ 등 신천지를 적극 두둔했던 기사는 모두 메인화면 검색창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천지일보 구성원의 종교성향을 보더라도 ‘신천지 신문이 절대 아니다’라는 이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천지일보는 대표이사-사장-상무-논설위원실, 편집국, 디지털미디어국, 광고국, 경영지원국 체제로 돼 있다.

신천지 마태지파 섭외부장 출신인 최모 상무는 지난 13일 국민일보를 찾아와 “신천지에서 천지일보에 10원짜리 동전 한 푼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천지일보 이 대표가 신천지 신도이고 천지일보 직원 중 3분의 2가 신천지 신도이다. 그렇다고 신천지 신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글과 최 상무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천지일보의 대표이사(사장), 상무 등 핵심간부와 직원 대다수는 신천지 신도다.

신천지 피해자인 조민수씨는 “천지일보가 신천지의 위장 신문사이지만 이 대표는 이런 사실을 지적했던 나를 오히려 명예훼손, 업무방해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면서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 대표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무고로 고소했다. 조만간 천지일보의 정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지일보는 21일 국민일보로 보낸 공문에서 “최근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검색시간 단축을 위해 기본검색에서만 최근 1년간 기사가 보이도록 제한했다”면서 “전체 기사를 검색하려면 검색창 바로 옆에 있는 검색설정을 누르고 기간을 설정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천지일보는 ‘4월 14일부터 메인 검색창의 검색 방식이 변경됐다’는 사고를 19일 게재했다.

“천지일보 직원 중 3분의 2가 신천지 신도”라는 최 상무의 발언에 대해선 “국민일보는 최 상무가 하지도 않은 말로 천지일보를 신천지 신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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