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아베…산케이 지국장 불러 위로, 자국 방송사 길들이고

Է:2015-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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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방송사 간부를 불러 특정 프로그램의 제작·보도 경위를 캐묻기로 하면서 언론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 중인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출국금지를 두고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며 한국을 비판해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언론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17일 예정된 정보통신전략조사회에서 NHK 시사프로그램 ‘클로즈업 현대’와 민영방송인 TV아사히 간판 뉴스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에 관해 두 방송사 간부를 불러 ‘사정 청취’를 하기로 했다. 클로즈업 현대는 지난해 5월 사기 사건 문제를 다루는 보도에서 취재기자가 가공의 인물 역할을 맡은 일이 문제가 됐고, 보도 스테이션에서는 관료 출신의 해설가가 생방송 중 자신이 TV아사히 회장 등의 의향에 따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돌출 발언을 했다.

자민당은 해당 방송사로부터 설명을 듣겠다는 것이지만 행정기관도 아닌 정당이 민영방송사 간부까지 불러 경위를 따지는 것은 압력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도 주요 방송사에 공평하고 중립적인 보도를 하라는 요청서를 전했으며,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다룬 프로그램이 중립적이지 못했다고 TV아사히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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