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 봄 옷 하나 사 입어!”
‘비타500’ 박스에 이같이 메모를 해 아내에게 전달했다는 한 누리꾼의 ‘재치만점’ 선물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스를 열어보면 “봄 옷 하나 사 입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세 박스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 병 테두리에는 만원짜리와 5만원짜리로 띠가 둘러져있기 때문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담아 건네줬다는 ‘비타500’ 박스를 살짝 패러디한 것이다.
16일 '하치X'라는 누리꾼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사연인데 각 사진마다 진행과정을 짤막하게 기술하는 ‘사진뉴스’ 형식으로 엮었다.
그 ‘기발한 센스’ 때문인지 몇 시간 만에 7만4000이상의 뷰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쓴이의 선물이 아내에게 전해지기까지 공을 많이 든 흔적이 역력하다.
글쓴이는 비타500박스를 구입해 우선 측면을 뜯어냈다. 그러고는 5만원 짜리 지폐 1장과 만원 짜리 9장을 준비해 각병마다 띠를 둘러 감쌌다. 합계 14만원. 지폐 훼손을 막기 위해 감싼 돈 끝부분은 잘 떨어지는 테이프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는 박스에 담는데 여기에도 센스를 발휘해 마지막에 5만원권 띠병을 넣었다. 아내가 개봉했을 때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엔 보이는 5만원을 두장 하려고 했다가 숫자가 마음에 안들어 1장으로 줄였다는 필요없는(?) 설명도 친절히 곁들였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작업한 후 박스를 닫고 “봄 옷 하나 사 입어. ㅋㅋㅋ”라는 메모를 붙이는 것으로 선물포장을 끝냈다.
글쓴이는 “여기까지 최신 유행 따라잡기 이벤트였습니다. (아내가)(돈)다발은 아니지만 기뻐할 듯…”이라고 끝을 맺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남편이네요” “아내가 너무 기분 좋았겠어요” “이완구 총리 덕분(?)에 가정해 행복해지시겠어요” “센스만점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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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비타500이야, 이것으로 봄옷 하나 사 입어!”… ‘센스’ 남편의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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