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는 이 대학 출신인 ㈜보양사 김옥정 회장이 14일 발전기금 5억원을 전달하고,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이날 대학 본부 5층 국제회의실에서 박한일 총장과 김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사회와 국가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모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개교 70주년 기념관인 역사 미래관의 건립을 위해 거액을 희사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회장님의 값진 기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되고 빛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56학번(12기)으로 우리나라 냉동운송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위치한 보양사는 현재 냉동운반선 13척, 오징어채낚기어선 2척을 포함해 총 15척의 자사선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초량동에 ㈜가나마린, 일본 도쿄에 KNE, 미국 시애틀에 TPI라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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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출신 김옥정 회장, 모교 발전기금 5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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