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초의 여성 대사를 임명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의 첫 여성 외교부 대변인인 마르지에 아프캄(53·사진)이 동아시아 지역 국가의 이란 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견 국가는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루하니 대통령은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은 정부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아프캄 대변인은 30년간 외교부에서 장관 보좌관과 대변인 등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이다. 그녀는 샤(이란 국왕) 통치 시절인 1976년 덴마크 대사에 임명된 메랑기즈 돌랏샤히를 제외하면 첫 번째 여성 대사가 된다.
이란의 여성 활동가 모함마드레자 잘레이푸르는 “루하니 대통령이 성 평등을 위한 바람직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더 많은 여성이 정치 영역이나 고위 공직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 여성은 투표권은 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법이 존재한다. 여성은 남편이나 아버지 등 법적 보호자의 허가 없이 해외에 나갈 수 없으며 미혼 여성은 사회 활동이 제한된다. 또 히잡을 반드시 써야 하며 법정에서 여성의 진술은 남성의 절반만 인정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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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하니 대통령, 이란혁명이후 36년 만에 여성 대사 임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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