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호텔서 만나고 통화했다는 보도 터무니없어"

Է:2015-04-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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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이 홍 후보를 호텔에서 만나고 측근을 통해 돈을 준 뒤 확인 전화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14일 부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언론 보도에) 호텔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그 당시 성완종이란 사람 잘 몰랐다”며 “확인 전화, 그거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이 기사를 하다 보면 온갖 소설 다 쓰잖아”라며 “성 전 회장하고 통화할 입장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한나라당 (입당한) 뒤 선거법 위반 사건 때 한차례 통화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왜 그 사람이 나를 지목해서 하는지…그건 아마 돈을 줬다고 하는 건 나를 보고 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측근인 윤모씨 그 사람이 성 전 회장과 동향이고, 그 관계에 있어 어떻게 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이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천도 아니고 그냥 한나라당이 좋다고 해서 줬다고 했잖아. 그러면 왜 나한테만 주냐, 그 때 경선 후보가 많은데…7∼8명인가”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와 함께 홍 지사는 “난 친이도 아니고 친박도 아닌데…”라며 “내가 왜 연루됐는지 아직 이유를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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