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바닥 다졌나?… 고정금리 대출 급증

Է:2015-04-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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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대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변동금리 대출보다 고정금리 대출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소비자들이 향후 금리 인상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오르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형은 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3조972억원에서 지난달 25조5383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변동금리형은 지난해 12월 39조6096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3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전체 고정금리대출 잔액도 2월 3조9814억원에서 3월 4조1718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9일 현재 4조5924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변동금리대출 잔액은 2월 말 13조1416억원에서 지난 9일 현재 12조4847억원으로 줄었다. 하나은행은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올해 1월 1조1731억원에서 2월 1조4550억원, 3월 1조7111억원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신규 고객에게 고정금리상품 쪽으로 유도한 면이 있다”며 “다시 금리가 올라갈지 모른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장기 대출상품 중심으로 고정금리형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보다는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금리 인상국면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날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층의 취약한 소득구조를 고려할 때 경기 회복 지연 시 이들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은 금융측면 지원, 채무상환능력 제고, 개인채무자 구제제도 정비, 가계부채 연착륙 노력 강화 등을 해법으로 꼽았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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