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피스텔 성매매)로 1억 모았다"는 여성…“대단하다” vs “자랑인가”

Է:2015-04-13 00:10
:2015-04-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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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오피스텔 성매매(오피)로 1억 가까이 모았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언니들 드디어 1억 모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5만원 예금 입금’이 찍힌 모 은행 영수증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영수증에는 거래 후 잔액으로 9800여만원이 표시돼 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드디어 200만 더 모으면 1억이 되네요.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일할 것 같은데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

글쓴이는 이어 “근데, 두렵기도 해요. 목표 1억 더 남았는데, 잘 모을 수 있을지”라고 했다. 그녀는 “어디에다 말할 곳도 없고 여기에나마 올려서 칭찬받고 싶어요. 업종은 ‘오피’예요”라고 썼다.

이 같은 글에 대해 많은 댓글이 달렸다. 우선 ‘오피’가 뭔지에 대한 질문에 한 네티즌은 “ ‘오피’는 ‘오피스텔 성매매’다”고 답해 많은 네티즌들을 수긍케 했다.

실제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홍등가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이후 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주택가 인근 등의 오피스텔이나 SNS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오피스텔 성매매는 업계에서 고소득과 비밀 보장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안 가네요. 진짜 수고하셨어요. 대단하세요”라며 위로의 글을 남겼고 이에 글쓴이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버는 것 보다 꾸준히 모으는 게 더 힘들던데, 대단하네요. 목표까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고 동병상련의 댓글도 달렸다.

“돈 모아서 뭐하게요”라는 질문에 글쓴이는 “수도권에 엄마랑 같이 살 30평대 빌라가 목표예용”이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자랑할 일은 아닌 듯” “성매매로 번 돈이 뿌듯하실까. 사정은 이해하지만” 등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한 네티즌은 “1억 모은 것도 대단하고 모은 이유도 박수 받을 일인데, 직종이 그거라는 이유로 괄시받는 것이 안타깝네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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