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서 선박 침수…해경 구조 중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7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통발어선 9해원호(79t·승선원 10명)가 기관실에 물이 차 침수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00t급 함정 2척과 방제정 1척 등 서귀포해경 소속 함정 6척이 신고 3시간 뒤인 오후 8시5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서귀포해경은 전했다.

서귀포해경은 “기관실의 3분의 1가량 물이 들긴 했으나 어선 자체 배수 펌프로 물을 계속 퍼내 침몰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함정의 잠수부를 동원해 침수 원인을 조사한 후 해상에서 수리해 어선 자력으로 항해하도록 하거나 수리할 수 없으면 어선을 안전한 곳으로 예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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