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특급 용병 시몬(28·쿠바)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마침 같은 쿠바 출신인 두산 투수 마야(34)가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었다.
206㎝, 112㎏인 시몬에게 불같은 강속구가 기대했지만 볼은 원바운드로 포수 미트로 들어갔다. 멋쩍게 웃은 시몬은 마야와 포옹한 뒤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몬은 “연습할 때는 평지에서 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언덕이라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떨리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몬은 “어렸을 때에는 친구들과 야구를 했지만, 학교 다닐 때는 야구보다는 좀 더 역동적인 스포츠를 하고 싶었다”며 “한때 농구도 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오늘부터 두산팬”이라며 자신이 입은 두산 유니폼을 가리키면서 “마야가 포스트 시즌에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몬은 창단 2년차의 OK저축은행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프로배구 시몬, 프로야구 시구… "오늘부터 두산팬"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