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방한… "아·태지역 미군 전력 강화"

Է:2015-04-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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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9일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지역에서 미군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카터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 장병 200여명과 기지 격납고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형식의 모임에서 “미국이 투자하고 있는 많은 새로운 군사력이 이곳 전구에 투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 지역의 중요성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 새로운 함정 등을 만들어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한반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곳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카터 장관은 주한미군 순환배치제도에 대한 장병의 질문에 “한반도에서는 준비 태세가 매우 중요하다”며 “순환배치제도는 미리 훈련을 받고 배치되는 것이라 병력들이 정확하게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카터 장관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테런스 오셔너시 미 7공군사령관, 박재복 공군작전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고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이후 그는 기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작전 상황 브리핑을 받았다.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KAOC는 전시에 한미 연합 공군작전 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미 장병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카터 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후에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공식의제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실제 회담에서 거론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카터 장관은 11일 한국을 떠나 하와이의 미 태평양군사령부를 둘러본 뒤 위싱턴으로 돌아간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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