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들인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이)이 프로 데뷔 첫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은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2개 낚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1위로 처졌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던 지한솔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4오버파 76타 공동 81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올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박결은 10번홀에서 출발, 전반 9개홀을 파로 장식했다. 2번홀(파4) 버디로 순항을 하던 박결은 그러나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4번홀(파5) 더블보기,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한 박결은 8번홀(파3)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박결은 “프로무대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관심을 많이 받아 부담도 크다”면서 “그린 스피드와 코스가 무척 까다롭고 바람이 강해 애를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결, 아마추어 이소영(18·안양여고 3)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한솔도 바람과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고전했다. 전반에 2타를 잃고 주춤한 그는 후반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5번홀(파3)에서 1타를 더 까먹은 뒤 7번홀(파4)에서 프로 첫 버디를 신고했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지한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결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상금 1~3위가 같은 조에서 펼친 맞대결에서 김효주(20·롯데)가 판정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출전한 지난해 상금왕 김효주는 시차 적응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로 첫날을 마쳤다. 상금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 상금 3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7번홀(파4)에서 언플레이어블을 두차례나 선언하는 고전 속에 쿼드러플 보기(+4)를 적어내며 2오버파 74타, 공동 59위로 밀렸다.
한편 김현수(23·롯데)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현수는 18번홀(파5)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샷을 홀 8m에 떨어뜨린 뒤 극적인 이글 퍼트로 마무리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현수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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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 박결, 지한솔 신인왕 후보 데뷔 첫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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