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신입 짐꾼 최지우의 집에 걸린 그림은? 이강욱 작가의 추상화 '보이지 않는 우주'

‘꽃보다 할배’ 신입 짐꾼 최지우의 집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7일과 최근 방송된 케이블TV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에서는 새로운 짐꾼 최지우와 함께 그리스 여행을 위해 나서는 이서진과 할배들(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행에 앞서 제작진은 새로운 짐꾼으로 합류할 최지우의 집을 찾아갔다. 연예계 여행 마니아답게 최지우는 선배 연기자인 ‘꽃할배’들과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설렘을 드러내며 짐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공개된 여배우 최지우의 집은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 깔끔하고 넓은 내부가 눈길을 끌었다. ‘꽃보다 할배’ 최지우 집을 접한 누리꾼들은 “꽃보다할배 최지우 집, 여배우의 집은 역시 다르다” “꽃보다 할배 최지우 집보다 최지우 패션 정말 독보적이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런 중에 소파 뒤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이강욱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솔드아웃(매진)을 기록하고 국내외 전시 때마다 호평과 함께 대박을 터뜨려 스타작가로 우뚝 솟은 작가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그는 2005년과 2007년 일본 도쿄 개인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2007년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어에서 각각 작품을 전부 판매했다. 2004년 국내 상업화랑 첫 개인전 때도 전시작품이 전부 팔려나가 ‘젊은 블루칩 작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홍익대 회화과를 나온 작가는 2002년 중앙미술대전 대상과 동아미술대전 대상을 받았다. 당시 25세로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 작가였다.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소품으로 그림이 걸릴 정도로 주목받은 작가는 2009년 영국행을 선택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 현대미술의 중심지에서 미술공부를 새롭게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첼시 아트&디자인대학에서 석사과정, 이스트런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기간 중 런던 중심가 아시아 하우스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어 갈채를 받았다.

그는 세포나 미립자처럼 미시세계의 작은 공간을 화면에 옮겨 우주 등 거시세계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Invisible Space’(보이지 않는 우주) 시리즈를 작업한다. 현미경을 통해 살펴본 세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작품과 최근 5년간 영국에서 새롭게 작업한 컬러풀한 추상회화를 선보여 유럽에 ‘K아트’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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