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고용 '제자리'…작년 증가율 1.3% 그쳐

Է:2015-04-08 08:57
ϱ
ũ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이 고작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3.3%)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전년도 고용 증가율(1.6%)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용의 질’도 나빴다. 계약직 직원 증가율이 정규직보다 무려 4배나 높았다.

그룹별로는 신세계, 현대차, 현대백화점이 5% 이상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톱3’를 형성했다. 대우건설과 동부는 반대로 고용 감소율이 10%를 넘었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0대 그룹 274개 계열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4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02만3574명으로 전년(101만868명)보다 1만2706명(1.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성장률(3.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2013년 고용 증가율(1.6%)보다도 0.3%포인트 낮아졌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이 93만6230명에서 94만5810명으로 1.0%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반대로 계약직은 7만4638명에서 7만7764명으로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직원 비중이 92.6%에서 92.4%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계약직은 현장 채용직, 시간제근로자 등이다.

30대 그룹 중 지난해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로 파악됐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신세계 계열 9개 기업의 직원 수는 4만877명으로 전년(3만7642명) 대비 8.6%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직원 수가 신세계에스브이엔 합병과 신규 채용으로 1700여명이나 늘었고, 이마트와 에브리데이리테일도 각각 743명(2.7%), 619명(28.3%) 늘렸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14만2764명에서 15만672명으로 5.5% 늘었다. 현대차가 신규채용 등으로 1800명(2.9%) 이상 증가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등 사유로 1000명 넘게 늘었다. 현대캐피탈은 파견직을 계약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1000명 이상 증가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