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시간을 묻는 외국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일어난 ‘사연’에 누리꾼들의 웃음 샘이 빵 터졌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글이다.
주말마다 편의점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우유를 산다는 글쓴이는 그 사실을 깜빡하고 이날 우유를 사로 갔다고 한다.
우유를 사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초짜 알르바이트생이라 약간 더듬 거렸다.
그때 웬 거대한 체구의 외국인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무언가 말을 하며 글쓴이와 알바생을 번갈아 보더라는 것.
“두 유 해브… 타임?” 이라는데 들리는 것은 이것이 전부였고 중간 말줄임표 부분은 해독불가였다.
글쓴이는 ‘타임’이라는 소리에 초점을 맞추고 ‘이 사람이 time 담배를 사러 왔는데 내가 계산이 오래 걸리니까 화가 났구나’ 생각하고 알바생에게 “이분 먼저 해주세요”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외국인은 여전히 알바생와 글쓴이를 돌아보며 “#######…타임?”을 외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들으니 외국인 말속에 “트웰브(12)? …트웰브?”라는 소리가 얼핏 들렸다.
글쓴이는 그래서 속으로 ‘와! 이 사람 담배를 12미리 짜리를 펴? 그렇게 독한 걸? 근데 타임 담배 12미리 짜리가 나오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외국인은 정말 답답했던지 손목도 막 가리키며 안절부절이었다.
글쓴이는 그 외국인이 바로 손목을 가리키는 모습에 결정적 힌트를 얻어 “왓 타임 이WM 잇 나우?”라고 물었더니, 그는 뛸 듯이 기뻐하며 “예스” “예스”를 연발하더라는 것.
사건(?)을 해결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든 글쓴이가 그때 알바생을 바라보았는데… 그 알바생 타임 담배를 미리별로 들고서 글쓴이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는 너무 ‘X팔려’ 산 우유를 그대로 두고 도망치 듯 편의점을 나왔다고 한다.
“다른 편의점 매장 알아봐야겠다”며...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쨌든 문제를 해결하셨네요” “도망치지 마세요”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 못하는게 ‘X팔리는’ 것은 아니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이런 댓글을 보며 “영어 때문에 X팔렸는게 아니다”며 “우유 찾으러 다시 그 편의점에 들렀더니 그 외국인과 알바생 빵 터졌네요”라고 응수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왓 타임 이즈 잇 나우?” 이 말이 왜 이리 어렵지??… 편의점에서 생긴 일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