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중국대사, 중공군 묘지 참배로 첫 공개활동

Է:2015-04-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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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한 중국대사, 중공군 묘지 참배로 첫 공개활동
국민일보DB
지난달 말 주북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리진쥔(李進軍·59) 대사가 중공군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북한에서의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대사는 청명절인 지난 5일 대사관 직원들 및 중국인민지원군열사기념시설보수팀 등과 함께 평양시내에 있는 조중우호탑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등을 참배했다.

그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에서 한국전쟁 중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

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열사능원에서 중조 양국의 인민이 선혈을 통해 맺은 깊은 정과 두터운 우정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며 “중국인민과 조선인민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민지원군 회창사령부 유적지를 참관하며 방명록에 “자신의 눈을 보호하듯 중조 우의를 사랑하고 더욱 발전시켜 만고에 걸쳐 푸르게 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리 대사의 중공군 묘역 참배는 양측의 특수관계를 부각하는 의례적인 행보일 수 있지만 북한 측에 중국이 한국전쟁에서 치러야 했던 처절한 대가를 환기하는 효과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창사령부 유적지를 설명하면서 “사령부 작전실에는 김일성 동지가 직접 쓴 '중국지원군 형제들이여, 당신들이 쏟은 선혈과 공헌을 조선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이 걸려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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