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캐프리오, 카리브해 섬에 친환경 리조트 짓는다

Է:2015-04-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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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캐프리오, 카리브해 섬에 친환경 리조트 짓는다
환경운동에 관심을 보여온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1·사진)가 중미 카리브해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섬에 친환경 휴양 리조트를 조성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디캐프리오가 중미 벨리즈 연안에 있는 약 42만㎡ 크기의 무인도 ‘블랙어도르 카예’에 2018년 친환경 수상 리조트를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디캐프리오는 이 섬을 지난 2005년 175만 달러(약 19억1000만원)에 샀다. 어류 남획과 해산물 구이를 위한 땔감으로 맹그로브 나무를 사용하느라 맹그로브숲이 파괴되는 등 환경훼손이 심각한 곳이기도 하다.

디캐프리오의 리조트는 바다 위에 활 모양으로 건설된다. 환경 파괴를 피하는 것을 넘어 생태환경을 복원하겠다는 목표 아래 리조트 밑에는 인공 산호초와 물고기 쉼터가 설치될 계획이다. 또 18개월 동안 섬을 연구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리조트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한다. 리조트 손님들도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등 소지품에 관한 지침을 지켜야한다.

디캐프리오는 1998년 환경보호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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