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내준다고 유인한 뒤 감금하고 금품 뜯은 3명 검거

경북 경산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여자를 유인·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28)씨 등 남녀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휴대전화 채팅에서 A씨(25·여)에게 월세를 대신 내주고 옷을 사준다며 환심을 산 뒤 만나 모텔에 감금하고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해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제로 700만원을 대출할 수 있는 서류까지 구비하도록 했다. 이들은 A씨를 찾아온 남자 친구도 함께 감금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SNS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피해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옷을 사주기도 했다”며 “피해자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주민에게 신고를 부탁했고 곧바로 출동해 3명을 모두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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