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독교인 피살에 침묵하면 안 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케냐 등에서 발생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살해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비판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의 BBC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수만 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행사를 집전하며 “오늘날에도 우리 형제들이 종교적 신념 때문에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케냐에서 발생한 테러를 비판하며 기독교인들만 선별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는 무자비한 잔혹 행위라고 비난했다. 교황은 기독교인들의 처형과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이슬람국가)가 자행하는 폭력 행위에 대해 세계가 무력을 사용해 응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